두피에는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손끝으로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발랐어요. 팩을 바르면서 문득, 이런 시간을 왜 자주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머리카락 전체에 팩을 바르고 나니 부드러움이 손끝에 느껴졌어요. 그 상태로 10분 정도 기다리며 시간을 보냈어요. 기다리는 동안 거실 소파에 앉아 차 한 잔을 마셨어요. 따뜻한 차와 헤어팩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지면서 기분이 모두 편안해졌어요.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니 마치 짧은 스파를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시간이 다 되자 화장실로 가서 헤어팩을 헹구 었어요. 미온수로 꼼꼼히 헹궈내며 손끝으로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빗어내듯 헹구었어요. 헹구는 동안 머리카락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확연히 달라요. 헹구는 과정이 끝나고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가볍게 눌러 물기를 제거 했어요.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서도 손끝으로 느껴지는 머리카락의 매끄러움이 뿌듯함을 더해줬어요. 팩을 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너무나 명확하게 느껴져서 효과를 제대로 본 것 같았어요. 평소에는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도 머리카락이 엉키는 느낌이 있었지만, 오늘은 머리카락이 매끄럽게 빗겨 내려가 드라이가 훨씬 수월 했어요.